한국당, 통합당 영입인재 대거 당선권 재배치…윤주경 '1번'
입력: 2020.03.23 19:05 / 수정: 2020.03.23 19:05
배규한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한선교 전 대표 체제에서 만들어진 명단은 최종 수정안에서 배제됐던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대거 당선권에 포진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뉴시스
배규한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한선교 전 대표 체제에서 만들어진 명단은 최종 수정안에서 배제됐던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들이 대거 당선권에 포진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뉴시스

기존 당선권 12명 명단서 빠지거나 후순위로 변경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미래한국당이 23일 기존 비례대표 후보안을 대대적으로 수정해 미래통합당 영입인재를 대거 당선권(20번) 내에 두는 방식으로 비례 후보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당초 당선권 밖에 있던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은 부결된 수정안에서 3번, 최종안에선 1번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윤 전 관장을 포함해 재심사한 비례대표 순번을 총 40번까지 발표했다. 이 안은 선거인단 투표를 거쳐 가결됐다. 윤 전 관장은 한선교 전 대표 체제에서 21번에 배정됐다가, 공천 파동 속 3번으로 수정됐다. 이후 원유철 대표 체제 공천관리위원회의 재심의를 거쳐 최종 1번을 받았다.

기존 1번이었던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수정안까지 1번 자리를 지켰지만, 막판에 5번으로 바뀌었다.

최종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통합당 영입인재들의 대거 당선권 진입이다. 대신 한 전 대표와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 체제에서 만들어진 비례 후보 명단에서 당선권에 있던 12명이 명단에서 빠지거나,후순위로 밀려났다

이 자리에는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2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4번) △조명희 전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9번)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나우 대표(12번)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14번) △전주혜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15번)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19번) 등이 새롭게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위권에 김은희 테니스 코치(23번), 언론인 출신인 백현주 전 서울신문NTN 대표(27번)가 포함됐다.

한 전 대표 체제에서 당선권에 올랐다가 이번 재심사에서 빠진 후보는 총 11명이다.

△김정현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 △우원재 유튜브채널 '호밀밭의 우원재' 운영자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김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윤자경 전 미래에셋 캐피탈 대표이사 등 7명은 당초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다가 재심사에서 순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28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32번)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33번)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22번)은 당선권 내에서 밖으로 밀려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번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통합당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던 염동열 한국당 공관위 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명단의 30% 정도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염 부위원장은 '수정된 명단이 황교안 통합당 대표 의중이 반영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누가 외부에서 역할을 한 것 없다"고 부인했다.

다음은 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최종 명단.

1번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2번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 한무경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4번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5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 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
7번 정경희 전 국사편찬위원
8번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9번 조명희 전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 위원
10번 박대수 전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11번 김예지 피아니스트
12번 지성호 나우 대표이사
13번 이영 전 한국여성벤처협회장
14번 최승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15번 전주혜 변호사
16번 정운천 국회의원
17번 서정숙 전 한국여약사회 회장
18번 이용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
19번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20번 노용호 미래한국당 당무총괄국장
21번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
22번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23번 김은희 테니스 코치
24번 우신구 한국자동차부품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
25번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
26번 하재주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27번 백현주 전 서울신문NTN 대표
28번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
29번 문혜정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30번 남영호 극지탐험가
31번 이진화 전 서울시의원
32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 국장
33번 정선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34번 박대성 페이스북 한국 일본 대외정책 부사장
35번 권순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부회장
36번 김철수 전 대한병원협회 회장
37번 서안순 미주중서부한인회 연합회장
38번 김보람 전 인사이트 CCO 최고콘텐츠책임자
39번 김경애 대한간호협회 정책자문위원
40번 이수영 대한민국 일자리 엑스포 집행위원장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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