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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공천에 반발한 가자평화인권당이 비례 불참을 알리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여의도=박숙현 기자 |
최용상 대표 "강제징용 실컷 써먹고 문밖으로 쫒아내"
[더팩트ㅣ여의도=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4개 군소정당이 참여했던 비례대표 전문 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서 '가자! 평화 인권당'(평화인권당)마저 23일 불참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 과정에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배제됐다며 "민주당이 강제징용을 이용했다"고도 주장했다.
가자평화인권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시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시민당이 합류를 결정한 소수정당 4곳(가자평화인권당, 가자환경당, 시대전환, 기본소득당) 가운데 2곳에만 비례대표 후보를 배정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반발했다.
최용상 '가자! 평화 인권당' 공동대표는 "(우리는) 모두가 비정치인이고 못배우고 배고프게 살아온 정당이다. 때문에 시민당이 말하는 인사검증에 통과할 만한 당원 자원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를 알면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우리를 실컷 써먹고 문 밖으로 쫓아내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민주당은 강제징용에서 이제부터 손을 떼야 한다. 우리 문제를 다룰 자격이 없다. 앞에서는 도와주는 것처럼 하면서 뒤에선 이용해먹는 정당을 이해할 수 없다. 지금 민주당이 하는 행태는 일본 아베보다도 더 나쁜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총선 전까지 민주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통해 대여투쟁에 돌입하고 독자 비례대표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전국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정부의 무책임한 책임을 확실히 묻고 앞으로 강제징용 피해자 중심으로 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한편 최 대표는 본인을 소수정당 몫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으나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행사 참석 사진이 있다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