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의 맛-광진을] 오세훈 친화력 '호평', 선거법 위반 논란 '암초'
입력: 2020.03.23 05:00 / 수정: 2020.03.23 05:00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한 광진을의 기대는 컸다. 일찌감치 지역구 다지기를 해온 그의 유세에선 오랜 시간 갖가지 재료를 우려낸 담백한 맛이 전해진다. 지난 2월 3일 화양동 유세에 나선 오 전 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한 광진을의 기대는 컸다. 일찌감치 지역구 다지기를 해온 그의 유세에선 오랜 시간 갖가지 재료를 우려낸 '담백한 맛'이 전해진다. 지난 2월 3일 화양동 유세에 나선 오 전 시장. /오세훈 전 서울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4.15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차 선거로 여당은 남은 임기의 안정적 운영과 차기 정권 재창출 기틀 마련을 위해, 야권은 정권 심판과 차기 정권 탈환을 목표로 한다. 후보들은 한 표를 위해 전통시장부터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향한다. 후보들이 움직이고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후보와 마주한 시민은 억지웃음을 짓기도 한다. 그렇게 밀물처럼 왔다 썰물처럼 빠지기 일쑤다. 선거운동의 기본 패턴이다. <더팩트>는 총선 정국에서 각 후보들이 거쳐 간 장소를 다시 찾는 [후보의 맛]을 통해 '플레이팅(첫인상)' '레시피(정책능력, 숙련도)', '리오더(추가주문, A/S)' 등 음식 맛으로 진짜 민심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선거철엔 만두가 주식"…연륜있는 정치인의 '깊은 맛'

[더팩트|광진구=문혜현 기자] 오세훈(59) 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기반을 닦고 있는 '광진구을'(광진을) 유세에선 지역민들과의 '케미'가 돋보인다. 그래서일까. 광진을 시민들의 평가에선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진한 맛'이 전해졌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 게재된 지역구 영상에서 오 전 시장은 시민들과 오래 알고 지내던 사이처럼 안부를 주고받았다. 미래통합당 광진을 단수공천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해 1월부터 지역구 활동을 시작한 오 전 시장은 제 33대, 34대 서울시장답게 지역구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구 선거 운동이 극히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도 오 전 시장은 마스크를 쓰고 자전거를 이용해 유권자들을 만나는 등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최근 '마스크 대란' 사태로 많은 시민이 줄을 선 곳을 찾아 불만을 듣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광진을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5선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던 곳이다. 전 서울시장 출신으로 개혁보수 성향을 가진 오 전 시장이 먼저 출사표를 던졌고, 이어 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면에 나서면서 '빅 매치'가 성사됐다. 5선 의원을 향한 피로감과 더불어 '사람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때 대권주자로 이름을 알린 오 전 시장과 신인 고 전 대변인의 결전은 총선 주요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오랜 기간 광진을에 둥지를 틀고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자전거 유세를 통해 방문한 화양동 만둣집에선 "선거 때는 만두가 주식"이라며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더팩트> 취재진은 지난 4일과 5일 광진을을 찾아 오 전 시장을 만난 이들의 평가를 들어봤다.

평소 자전거를 타고 화양동, 자양동, 뚝섬 한강공원 인근 유세에 나서는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평가는 보기 좋은 떡이었다. /오 전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평소 자전거를 타고 화양동, 자양동, 뚝섬 한강공원 인근 유세에 나서는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평가는 '보기 좋은 떡'이었다. /오 전 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 "사람이 소탈하고 편해~" 생각보다(?) 친근한 '첫인상' | 플레이팅 ★★★★☆

"굉장히 소탈해보였다. 옛날부터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만두 가게 사장은 오 전 시장을 '익숙하고 친근한 맛'으로 기억했다. 그는 최근 가게를 방문한 오 전 시장을 두고 "가끔 오는데 (만두를) 맛있다고 잘 드시더라"라며 호평을 남겼다. 그는 지역구 판세와 관련해서도 "(이 지역 평가가) 나름대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투표란 건 열어봐야 하는 거니까"라며 "무난하게 이기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오 전 시장은 1993년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일조권' 소송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후 방송 활동을 널리 하면서 정계 입문 전에는 주간지 기자 2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멋있는 남성' 설문조사에서 순위권에 오른 독특한(?) 일화가 있다.

오 전 시장의 플레이팅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호감'이었다. 만두 가게 사장은 "(오 전 시장이) 공천이야기가 나오기 전부터 여길 준비했던 모양"이라며 "그분이 여기 서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도 같이 사진도 찍자고 하더라. 그런 스킨십이 조금 좋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선거운동에서 '전통시장'은 정치인에겐 빼놓을 수 없는 '소금'같은 유세지다. 광진을에도 화양제일시장, 자양전통시장 등 '바닥민심'을 훑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오 전 시장은 자양시장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안면을 터 온 것처럼 보였다.

자양시장에서 떡집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는 오 전 시장의 유세를 보고 난 뒤 "매스컴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낫더라"라고 평가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비치는 이미지는 별로 안 좋아보였는데, 실제로 보니까 조금 나았다"라고 회상했다.

수산물 가게 주인도 오 전 시장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서도 지지의향을 두고선 "일단 반반"이라고 했다. 그는 "(지역구의) 상황이나 흐름을 보고 투표할 생각이다. 고민정 씨가 나을지, 오세훈 씨가 나을 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어물 상가 사장은 "(오 전 시장이) 자주 왔다 갔다하고, 시장에 오면 친근하고 시원시원하게 사람들을 대한다"고 기억했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자양골목시장은 오 전 시장을 익숙한 맛으로 기억했다. 이들은 다만 오 전 시장을 지지하는 측과 흐름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측으로 나뉘었다. /문혜현 기자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자양골목시장은 오 전 시장을 '익숙한 맛'으로 기억했다. 이들은 다만 오 전 시장을 지지하는 측과 '흐름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측으로 나뉘었다. /문혜현 기자

반면 3040세대에선 오 전 시장을 잘 모르거나,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구의1동에서 의류점을 운영하는 30대 남성은 "저는 오 전 시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 전 시장의 성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고민정 전 대변인이) 정치 경험은 없지만 청와대에 있던 분이고 하니 마음이 더 간다"고 설명했다.

실제 광진을에서 오 전 시장과 고 전 대변인의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이다. 공천이 확정된 후 이뤄지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는 상황으로, 가장 최근 발표된 결과로는 오 전 시장이 고 전 대변인을 앞질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세훈 후보는 48.2%, 고민정 후보는 38.6%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특히 연령대별 지지성향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3040세대에선 고 전 대변인을, 나머지 세대에선 오 전 시장을 각각 높은 비율로 지지하고 있었다. 두 후보의 양자구도는 명확해진 가운데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얼굴을 널리 알리지 못한 고 전 대변인이 총선 직전 어떤 플레이팅을 선보일지도 관심사다.

오세훈 전 시장의 신메뉴 레시피에 광진을 주민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12일 열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당시 모습. /남윤호 기자
오세훈 전 시장의 '신메뉴 레시피'에 광진을 주민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12일 열린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당시 모습. /남윤호 기자

◆ "구의동은 개발이 많이 필요한 지역인데…" 정책공약은 언제쯤? | 레시피 ★★☆☆☆

광진을 지역민들의 주요 관심사는 지하철 2호선 지하화와 구 동부지검 부지 일대 활성화, 구의동 발전방안 등 '개발 문제'다. 때문에 광진을 부동산 전문가들을 비롯한 자영업자는 행정 경험이 있는 오 전 시장의 '레시피'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오 전 시장의 총선 공약은 준비 중인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오 전 시장은 지역구 유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지만 총선까지는 시간이 남은 만큼 '스킨십'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광진을 주민들은 서울시장을 두 번 역임한 오 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화양동에서 부동산을 운영 중인 40대 남성은 "광진의 발전을 생각하면 오 전 시장이 (국회의원이) 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가 원래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라, 박빙일 것 같긴 하다"면서도 "그런데 오 전 시장이 한동안 많이 활동을 했었다. 그러니까 이제 어떻게 될 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자양동 부동산 중개업자인 40대 여성도 "여기가 민주당이 조금 강하지만 '(국회의원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 정말 많이 나온다"며 "저는 정치에 대한 관심은 많지 않은데, 누가 하든 정말 정치다운 정치만 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의동에서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50대 남성은 "구의동은 개발이 많이 필요한 지역인데, 추미애 장관이 오래 하시면서 크게 달라지는 걸 보지 못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밝혔다.

구의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도 '능력과 자질 문제'를 언급하며 오 전 시장을 지지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이) 오랫동안 정치생활을 했고 최근 지역구 활동하는 것도 봤다. 일단은 나쁘지 않더라"라며 "열심히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 전 대변인에 대해선 "거기는 잘 모르겠다. 아나운서와 (청와대) 대변인 했다는 것밖에 모른다"며 "그 분은 정치는 모르지 않나. 처음이신 걸로 안다"고 평가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50대 여성도 "오 전 시장을 좋아한다"며 "광진구에 좋은 일을 많이 한 걸로 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오 전 시장 지지 이유로 '능력'을 꼽은 유권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진을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등 개발 문제가 주요 현안이다. 주민들은 오세훈 전 시장의 조리실력을 보고 지지성향을 밝히기도 했다. /문혜현 기자
광진을은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등 개발 문제가 주요 현안이다. 주민들은 오세훈 전 시장의 '조리실력'을 보고 지지성향을 밝히기도 했다. /문혜현 기자

하지만 오 전 시장은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총선 직전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 4일 광진구 선거관리위원회는 오 전 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오 전 시장이 지난해 추석과 설에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에게 총 120만원을 격려금으로 줬다는 혐의다. 오 전 시장은 이에 대해 "어머니를 집까지 동행해주시는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려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검찰이 수사에 나선 만큼 수사 결과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광진구을의 반응도 다소 엇갈렸다. 오 전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60대 여성은 "그런 일이 있었느냐. 설마 뽑아달라고 돈을 줬겠느냐"라며 "오히려 그런 내용을 고발한 사람이 문제다. (오 전 시장이) 표를 얻기 위해 그런 일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뚝섬한강공원에서 만난 60대 남성은 오 전 시장의 논란과 관련해 "만약 문제가 되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품으로 선거하는 건 안 된다"며 "그렇게 해서 표를 얻으려고 하면 정의롭지 못한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구의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50대 여성도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다"며 "(오 전 시장이) 광진구에 좋은 일을 많이 했다"며 두둔했다. 지난 2014년부터 선관위는 정치인이 설 인사를 명목으로 유권자에게 소액의 선물세트 등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선물을 제공한 정치인이 처벌받는 것은 물론 제공 받은 유권자도 받은 금액의 50배 이하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만약 오 전 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받게 되면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을 상실할 수 있다. 향후 검찰의 수사 과정에 따라 광진을 선거 판세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미래통합당은 아직 오 전 시장의 공천을 재검토하지 않고 우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마스크 대란에 광진을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도 하늘을 찔렀다. 이들은 가장 시급한 리오더로 마스크 수급 공약을 꼽았다. 자양동 농협 하나로마트 앞 길게 늘어선 줄과 금일 마스크 판매 완료를 알리는 문구가 붙은 하나로마트 입구. /문혜현 기자
'마스크 대란'에 광진을 주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도 하늘을 찔렀다. 이들은 가장 시급한 리오더로 '마스크 수급 공약'을 꼽았다. 자양동 농협 하나로마트 앞 길게 늘어선 줄과 '금일 마스크 판매 완료'를 알리는 문구가 붙은 하나로마트 입구. /문혜현 기자

◆ "'마스크 대란' 공약도 필요해…"잘 할수 있나?" | 리오더 ★★★★☆

오 전 시장을 향한 광진구을 주민들의 리오더는 '마스크 수급 대책'에 대한 매서운 지적이 가장 많았다. 자양시장 떡집 상인은 "지금 시국이 이래서 마스크 문제가 우선인 것 같아"며 "현실적으로 제가 장사를 하고 있으니 줄을 서서 마스크를 사지 못한다"며 "지금 자양시장 인근 약국과 농협에서 (마스크를) 파는데, 200명씩 5시간 줄서서 판다고 한다. 장사를 그만두고 거길 갈 순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 쓰고 있는 마스크도 며칠째 쓰는 중"이라며 "저는 장사도 아내와 함께 한다. 이곳은 저처럼 생업을 같이 하는 분들이 꽤 있다. 아무도 못 사고 있는 셈이다. 현실적으로 도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수급 문제, 방역 대책 등에 관심이 몰리면서 후보들의 주요 메뉴도 관련 대책에 방점을 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사태에 필요한 입법 공약 또한 지역구민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 듯하다.

발전, 시장 활성화 등 주문을 쏟아낸 광진을 주민들은 대부분 오 전 시장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12일 공천심사를 위해 나선 오 전 시장. /남윤호 기자
발전, 시장 활성화 등 주문을 쏟아낸 광진을 주민들은 대부분 오 전 시장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지난 2월 12일 공천심사를 위해 나선 오 전 시장. /남윤호 기자

구의동 약국 인근에서 만난 40대 여성도 "지금 선거가 중요한 게 아니"라며 "가족들 마스크를 구하러 열 세 군데를 돌고 있다. 이 상황이 정상적인 것 같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마스크에 소독제를 뿌려 말려서 일주일 째 쓰고 있고, 가족들이 쓸 마스크를 구하러 나왔다"며 "이런 것 하나 제대로 안 되고 있는데 선거가 눈에 들어올 리가 있느냐"고 성토했다.

자양시장 인근 수산물 가게 주인은 '자양시장 활성화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는 시장이 많이 활성화됐었는데, 대형마트나 식자재 마트가 허가를 받으면서 많이 죽었다"며 "구청에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하지만 우선 소비자가 나눠지는 게 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의1동에서 의류 판매업에 종사하는 30대 남성은 "장사하는 사람은 다 우파를 찍는다"며 발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기 부양에 관심있을 수밖에 없다. 원래 같았으면 투표하지도 않는다. 장사하느라 투표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당장 광진을에 필요한 공약은 많았지만 우선 주민들은 '믿고 먹는다'는 말처럼 오 전 시장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역 발전과 감염병 사태에 관한 오 전 시장의 요리가 유권자들의 신뢰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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