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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교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 항공편 2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한산한 모습. /이덕인 기자 |
"남미 국가·필리핀과도 협의 진행중"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정부가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교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 항공편 2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이탈리아는 당초 교민들을 중심으로 항공사와 직접 임시 항공편을 조율하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정부가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 당국은 19일(현지시간) 현재 코로나19 사망자가 3405명으로, 전날보다 427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중국을 넘어섰다.
당국자는 "밀라노 421명, 로마 150명의 귀국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2대를 투입해야 할 것 같다"며 "세부 사항은 협의중이다. 큰 방향은 이렇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는 페루와 아르헨티나, 칠레 등 국경 봉쇄가 이뤄진 중남미 지역에 머물고 있는 한국 여행객과 코이카 봉사단원의 귀국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고, 모로코,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과도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1만명의 교민이 귀국을 원하는 필리핀에 대해서 외교부는 항공사가 필리핀행 항공편을 증편하는 방식으로 귀국을 지원하고, 작은 지역에 일시적으로 고립된 여행객에 대해선 영사 조력을 통해 이동을 돕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