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윤주경 등 4~5명 당선권 재배치
입력: 2020.03.19 06:55 / 수정: 2020.03.19 06:55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른바 홀대 공천 논란에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4~5명을 당선권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공병호 한국당 공관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한국당 공천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른바 '홀대 공천' 논란에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4~5명을 당선권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공병호 한국당 공관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미래한국당 공천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19일 비례대표 후보 순번 최종 결정 예정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4~5명을 총선 당선권 내로 조정키로 했다.

공병호 공관위원장은 18일 오후 밤늦게 영등포 당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후보 순번을) 4∼5명 조정했다"며 특히 윤봉길 의사 장손녀 윤 전 관장을 총선 당선권인 20번 안쪽으로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공 위원장은 "공관위에 젊은 분이 많아서 윤 전 관장의 상징성이나 의미, 중요성 등을 조금 간과했던 부분 있다"며 이유를 들었다.

앞서 황교안 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16일 한국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강하게 반발했다. 당선권에 통합당 영입 인재는 정선미 변호사만 포함됐을 뿐 나머지는 당선권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다. 통합당은 비례 후보 명단을 수정하지 않는다면 한국당을 위성정당에서 아예 제외하는 방안까지 고려한다며 압박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한국당 최고위가 회의를 열어 공관위에 후보 명단 수정이 필요하다며 재의를 요구했다.

공 위원장은 '(조정돼 추가되는 사람이) 통합당 영입인재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분이 많다"고 답했다. 또 "최고위의 의견을 공관위가 적극 수렴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받아들여달라"고 했다.

다만 현재 1번인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순번은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당 공관위는 19일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결정하고, 최고위 의결로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홀대 공천'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온 통합당이 조정된 명단을 받아들여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수습될지 주목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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