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해외에서 韓코로나 노하우 요청 쇄도"
  • 박재우 기자
  • 입력: 2020.03.18 17:53 / 수정: 2020.03.18 17:53
외교부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과 진단 관련 제품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박재우 기자
외교부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과 진단 관련 제품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박재우 기자

외교부 "도움 주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어"[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외교부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과 진단 관련 제품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각국으로부터 우리의 진단 제품 등 노하우에 대한 지원 요청이 하루가 다르게 쇄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앞서 청와대는 전날 국내 업체가 만든 진단키트 5만 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17개국이 정부 채널을 통해서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수출을 공식 요청한 상황이다.

그는 "장관급뿐 아니라 총리 등 최고위급이 나서서 진단제품 등 노하우를 지원해달라는 협조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진단키트는 물론이고, 전문가 파견 요청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은 만큼 전문가 파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상황이다.

이어, "자국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거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갖추지 않은 나라들은 최고위층까지 나서 진단키트 제공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인도적 지원, 긴급 수입 제안 케이스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외교부 장관 간 통화는 물론 보건당국 간 전화 연결과 회의 요청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오늘은 한·칠레 보건당국 간 화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진단 제품 문제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각국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요청에 대해 외교부는 가능하면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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