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19 사태로 방역·경제 엄중…'마음의 거리' 더욱 좁힐 때"
입력: 2020.03.18 11:51 / 수정: 2020.03.18 11:51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경제주체 원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경제주체 원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경제 위기 장기화…연대·협력으로 위기 극복"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거듭 엄중한 경제 상황임을 강조하며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경제주체들과 원탁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또한 "방역과 경제 양면에서 아주 엄중한 상황"이라며 "더 크게 걱정되는 것은 경제와 민생이다. 몇몇 분야가 아니라 전 산업 분야가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내수·소비 진작책을 담은 20조 원 규모의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더해 11조7000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지만 문제는 우리만 잘 극복한다고 해결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라 경제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특히 과거 경제 위기 사례와 양상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전례 없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또 경제 살리기에도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을 포함한 총 32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지원과 관련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영세 사업장에 대한 임금보조 △저소득층 소비 여력 확충 △고용 유지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례에 얽매이지 않고, 글로벌 경제 충격에 대응하면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선제적이고 과감하며 충분한 대책들을 추가로 이어나가고, 금융시장의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의 힘'을 믿는다. 어둠 속에 더욱 빛나는 우리 국민의 저력"이라며 "지금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욱 좁힐 때"라고 말했다. 범국가적으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정부는 '방역이 최선의 경제 대책'이라는 생각으로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고, 경제를 지켜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지만,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하다"며 경제의 핵심 주체들이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원탁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 경영계와 노동계, 중소·중견기업, 벤처·소상공인, 수출·서비스업, 금융계와 소비자단체가 참석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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