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 출마' 홍준표 "저를 살려줄 곳은 오직 대구뿐"
입력: 2020.03.18 10:31 / 수정: 2020.03.18 10:3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7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4·15 총선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7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4·15 총선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총선 승리 후 복당…잘못된 행태 바로잡겠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미래통합당에서 두 차례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한 후 대구 수성을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대구 수성을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4선을 한 지역구로 4·15 총선 공천에서 주 의원이 인접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옮기면서 현역이 없는 지역구다. 대신 이인선·정상환 예비후보 중 경선 승자가 통합당 후보로 출마한다.

홍 전 대표는 전날(17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인의 시비 앞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지만, 잘못된 협잡 공천과 대선 경쟁자 쳐내기라는 일부 세력의 불순한 음모 때문에 잠시 당을 떠나 광야로 나가고자 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가 저지른 협잡 공천의 불공정과 불의를 바로 잡아달라고 황교안 대표에게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 홍준표의 길을 가겠다. 지금부터는 오직 홍준표의 시간"이라며 "저 홍준표를 살려줄 곳은 오직 내 고향 대구뿐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대구시민 여러분만 믿고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왔다. 무소속이 아니라 시민 여러분이 추천한 '시민공천 후보'로서 당당히 여러분들 앞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창녕은 저를 낳아준 고향이고, 대구는 저를 키워준 고향"이라며 "대구 총선에서 승리한 후 바로 복당하겠다. 탈당이라 해 봐야 불과 40일 남짓에 불과하다. 당으로 돌아가 공천 과정에서 나타났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고 보수를 보수답게, 야당을 야당답게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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