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와 검사 키트 두 종류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에 채취 키트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운반만 하는 껍데기 수출 일부 언론 보도, 그렇지 않아"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청와대는 17일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청와대가 UAE에 진단키트 5만1000개를 긴급 수출했다고 발표한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검체 수송용기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추가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진단을 하기 위한 진단키트는 두 종류로 구성이 되는데, 하나는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이며 또 하나는 검사 키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취·수송·보존·배지 키트와 검사 키트 두 종류 가운데 UAE에 채취 키트를 수출했다. 채취 키트 첫 수출"이라며 "17개국에서 요청이 있었는데 UAE에 첫 수출을 했다. 17개국에 검사 키트는 수출했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재외 우리 공관 또는 주한 외국공관 등 정부 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해 온 국가는 동남아 3개국,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CIS국가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기본적으로 17개국에는 검사키트를 수출을 당연히 한 것이다. 검사키트만 가지고는 진단을 못 한다. 채취·수송·보존·배지 용기키트가 있어야 검사가 가능하다"면서 "그 두 개를 아마 섞어서 수출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분류가 정확히 돼 있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운반만 하는 껍데기만 수출했던 것으로 일부 기사에 묘사가 돼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대변인은 지난 7일 한국과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인 UAE는 긴급하게 코로나 진단키트 구매 여부를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해 왔고, 외교부가 물품 생산업체를 찾아 지난 주말 진단키트 5만1000개(노블바이오사 제품)를 긴급 수출했다고 밝혔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