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위비 협상에서 한국인 인건비 별도 논의 '거부'
입력: 2020.03.17 11:11 / 수정: 2020.03.17 11:11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미군기지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 선타결 논의에 거부의 뜻을 밝혔다. 정은보 방위비협상대사의 모습. /뉴시스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미군기지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 선타결 논의에 거부의 뜻을 밝혔다. 정은보 방위비협상대사의 모습. /뉴시스

"협정의 신속한 타결을 크게 저해할 수 있어"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미국은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회의에서 미군기지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문제 선타결 논의에 거부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인건비 분담만으로 별도의 협상을 시작하자는 한국의 최근 제안은 협정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상호 수용적이고 포괄적인 협정의 신속한 타결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SMA체결을 위한 회의는 17~18일 미국 캘리포니아 엘에이에서 개최되고 있다. 앞서 정은보 한미방위비협상대사는 16일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를 앞두고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이 동맹국과 파트너가 비용을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를 뒷받침하는 보다 공평한 SMA에 합의할 경우, 무급휴직 사태를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SMA 협정의 공백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한국인 근로자들에게 2020년 4월1일부터 시행될 수 있는 행정적 무급휴직에 대한 사전 통보를 시작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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