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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 24일 개막이 예정된 일본 도쿄올림픽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아베 총리의 모습. /AP.뉴시스 |
일본 국민 여론조사 연기 또는 취소 77%넘어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오는 7월 24일 개막이 예정된 일본 도쿄올림픽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경제지 머니 보이스(MONEY VOICE)는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연기를 언급했지만 아무래도 사태는 좀 다른 것 같다"며 "실제로는 이미 올림픽 개최 중지가 결정됐고, IOC가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JOC)와 아베 신조 총리에게 (개최 중지를) 통보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 취소 사실을 지금 공표하면 패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발표를 주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5월에 공표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연기가 아니라 취소이며 대회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닛폰이 지난 15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 890명 중 77.8%인 692명이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취소해야 한다고 답한 20.6%(183명)은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답했다.
예정대로라면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열리게된다. 다만, 일본 정부와 올림픽 조직위가 취소나 연기 등은 고려하지 않고 예정대로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의 정상 개최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감염 확대를 극복하고 올림픽을 예정대로 무사히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