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도쿄 올림픽 어쩌면 1년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
입력: 2020.03.13 10:34 / 수정: 2020.03.13 10: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개국 정상들만 초청해 오찬을 갖기 전 발언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개국 정상들만 초청해 오찬을 갖기 전 발언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텅 빈 경기장으로 치르는 것보다는 나아"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을 시작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올림픽 무관중 경기는 볼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림픽과 관련해 그런 일(연기)은 일어난 적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어쩌면 1년 정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텅 빈 경기장으로 치르는 것보다는 1년 연기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면서 "1년 늦게 연다면 무관중으로 치르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올림픽 개최 1년 연기를 권유할 거냐는 질문에는 "아니"라며 "그들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도쿄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를 진행할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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