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3일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 모습./조선중앙TV.뉴시스 |
김정은 "포병들은 포병의 위력이자 인민군대의 위력"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2일 조선인민군 제7군단과 제9군단관하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훈련이 진행된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통신은 "영도자 동지(김정은)를 또다시 바다바람 세찬 훈련장에 모시게 된 인민군 장병들"이라고 언급해 사격이 해안가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동계훈련으로 시행 중인 육해공군 합동타격훈련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훈련은 김 위원장의 지시를 받은 군단장들이 직접 지휘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포병들이 높은 기동력과 타격력을 갖추려면 이러한 훈련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군단별 대항경기를 자주 조직해 지휘관으로부터 병사에 이르기까지 승벽심(경쟁심)을 불러일으켜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늘 강조하는 것이지만 훈련에서의 사격결과는 단순한 명중확률이 아니라 우리 당의 훈련제일주의 방침에 대한 지휘관들과 병사들의 관점과 입장, 태도의 반영"이라며 "자기 당과 자기 인민, 자기 조국에 대한 충성심의 높이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했다.
이어 "포병들은 포병의 위력이자 인민군대의 위력"이라며 "한 당의 믿음과 기대감을 심장 깊이 새기고 자기의 전투력을 부단히 강화하기 위한 투쟁에 총궐기해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김 위원장의 포병부대 대항경기 지도에는 김수길 총정치국장, 박정천 총참모장, 김정관 인민무력상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