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코로나19 "인구 60~70% 감염될지도"
입력: 2020.03.12 11:22 / 수정: 2020.03.12 11:22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구의 60∼70%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것이라고 한다고 말하면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구의 60∼70%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것이라고 한다"고 말하면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독일 확진자는 1900명을 넘어…사망자도3명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구의 60∼70%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될 것이라고 한다"고 말하면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BBC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인류는 면역력이 없고 치료제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독일 확진자는 1900명을 넘어서며 급증세가 이어졌다. 사망자는 3명이나 나왔다.

메르켈 총리는 보건 시스템이 과부하되지 않도록 확산 속도를 늦추고 정부의 각 기능이 제대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독일과 같은 경제는 (코로나19 확산 같은) 글로벌 도전 상황에서 더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적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언론들은 메르켈 총리의 발언에 '현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현지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Süddeutsche Zeitung)은 "메르켈 총리가 '우리는 필요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현실적으로 총리가 약속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메르켈 총리 발언에 "공포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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