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하루 만에 확진자 2313명 …총 1만2462명
입력: 2020.03.12 11:17 / 수정: 2020.03.12 11:17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 광장이 9일(현지시간) 코로나 19로 인해 텅비어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에 이동금지 조치를 내렸다. /베네치아=AP.뉴시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 광장이 9일(현지시간) 코로나 19로 인해 텅비어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에 이동금지 조치를 내렸다. /베네치아=AP.뉴시스

의회에도 바이러스 공포가 덮쳐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하루 확진자 수가 231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196명이나 늘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462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사망자도 827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코로나19 수치를 집계하는 이탈리아 시민보호처는 "어제 일부 누락된 신규 사례가 한꺼번에 반영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루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 사례가 확인된 이후 처음이다. 특히,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 한 지역에서만 1489명의 신규 확진자가 집중됐다.

지역별로는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주가 7280명, 에밀리아-로마냐 1739명, 베네토 1023명 등 북부 3개 주가 1만42명으로 전체 80.5%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클라우디오 페드라치니 하원의원(롬바르디아 지역)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페드라치니 의원 인근에 자리한 의원들은 모두 의회 출석 금지 명령을 받았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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