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1만 명' 넘어…하루 사망자 168명
  • 박재우 기자
  • 입력: 2020.03.11 09:37 / 수정: 2020.03.11 09:37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이탈리아 로마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을 둘러보는 모습. /신화·뉴시스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이탈리아 로마의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을 둘러보는 모습. /신화·뉴시스

사망자 비율 나타내는 치명률 6.2%[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 수도 전날 대비 168명 급증해 총 631명이 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 10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대비 977명 증가한 것이다. 전날 기록한 하루 최대 증가폭(1797명)보단 줄었지만, 여전히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9일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지역에 발효된 주민 이동제한령을 전역으로 확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사실상 봉쇄 조치로 알려졌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6.2%로 상승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세계 평균(3.4%)을 월등히 뛰어넘었다. 이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 인구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의 누적 검사 인원은 6만761명으로, 우리나라(20만2631명)의 약 30%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건 지난달 21일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후 18일 만이다. 현재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는 롬바르디아 5791명, 에밀리아-로마냐 1533명, 베네토 856명 등 북부 3개 주가 총 8180명으로 80.6%를 차지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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