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 조치와 관련 상응 조치를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새롬 기자 |
정부, 전날 무비자 중단 등 상응 조치 발표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일본의 한국인 입국 제한 강화 조치에 대해 "일본 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7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지난 5일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대기할 것과 무비자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는 이제 인류 모두의 위기로, 내부적 연대 못지않게 국제적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오랜 이웃인 일본 정부는 차단과 외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검사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치사율은 주요국 중 가장 낮다. 투명한 검사 결과 공개는 세계가 코로나19 특성과 정확한 치사율을 파악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우리만큼 투명하고 적극적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며 "관계부처는 비자 면제 정지, 특별입국절차 등 곧 시행되는 조치들이 혼선을 최소화하며 실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전날 일본인 무사증(비자) 입국을 중단하고, 일본인 여행객은 특별입국절차를 밟도록 했다. 항공 노선 및 선박 단축과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 등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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