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던 홍준표·김태호 결국 '컷오프'…이언주·서병수 '전략공천'
입력: 2020.03.05 19:55 / 수정: 2020.03.05 19:55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경남 지역 출마를 준비하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끝내 컷오프됐다. 반면 이언주 의원과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유이한 전략공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국회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뉴시스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경남 지역 출마를 준비하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끝내 컷오프됐다. 반면 이언주 의원과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유이한 전략공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국회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뉴시스

거물급 인사도 못 피한 공천 칼바람…새보수당 출신 이혜훈·하태경은 경선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수도권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경남 출마를 준비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결국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부산 중구영도 전략공천설이 나왔던 이언주 의원은 부산 남구을에 전략공천이 확정됐다.

통합당 공관위는 5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경기·충남·부산·경남 지역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고향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준비하다가 공관위의 험지 출마 요청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하는 양산을 출마로 방향을 틀었던 홍 전 대표는 끝내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양산을에는 홍 전 대표가 '뒤통수를 맞았다'고 밝힌 나동연 전 양산시장과 박인·이장관 전 경남도의원 3인이 경선을 치른다.

공관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고향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를 준비하던 김 전 지사도 컷오프됐다. 이 지역은 현역인 강석진 의원, 신성범 전 의원이 경선을 펼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컷오프 이유에 대해 "짐작하시는 대로"라며 "공관위원들이 그동안 일관된 방침에 따라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두 사람을 다른 지역구로 차출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면 된다"고 다른 기회는 없음을 분명히했다.

또한 국회 부의장인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의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한표(경남 거제) 의원도 낙천됐다. 이 의원 지역구는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 김수형 동의과대 외래교수가 경선을 치르고, 김 의원 지역구는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단수 공천됐다.

이언주 의원(부산 남구을)과 서병수 전 부산시장(부산 진구갑)은 이날 발표자 중 유이하게 전략(우선)공천을 받았다.

이외에 단수 공천자는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서울 관악갑) △염오봉 꼴찌 없는 글방 대표(경기 성남수정) △공재광 전 평택시장(경기 평택갑)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 △이경환 전 당협위원장(경기 고양갑)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경기 고양병) △조억동 전 광주시장(경기 광주갑) △이종구 의원(경기 광주을) △박우석 전 조직위원장(충남 논산계룡금산) △박수영 한반도선진화재단 대표(부산 남구갑) △박민식 전 의원(부산 북구강서갑) △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구강서을) △김미애 변호사(부산 해운대을)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 △장제원 의원(부산 사장) △박대동 전 의원(울산 북구) △박완수 사무총장(경남 창원의창) △정점식 의원(경남 통영고성) △윤영석 의원(경남 양산갑) 등이 확정됐다.

△서울 동대문을(이혜훈 의원·민영삼 정치평론가·강명구 전 경희대 객원교수) △경기 부천원미을(임해규 전 의원·서영석 한국청소년미래연맹 이사장) △부산 중구영도(강성운 전 국회의원 정책특보·황보승희 전 부산 경제문화위원장) △부산 해운대갑(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조전혁 전 의원·하태경 의원) △부산 금정구(김종천 마음향기병원장·원정희 전 금정구청장) △부산 연제구(김희정 전 의원·이주환 전 당협위원장) △울산 남구을(김기현 전 울산시장·박맹우 의원) △울산 울주군(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장능인 통합당 상근부대변인) 등은 경선이 예고됐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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