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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들에 대해 입국금지하기로 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산불 피해자를 위한 국가 추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
"호주 방문 한국인이 이탈리아인보다 5배 많아"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호주가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들에 대해 입국금지하기로 했다.
호주 abc방송 등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한국을 중국과 이란에 이어 입국 금지국가로 지정했다.
5일 현재 호주 코로나19 확진자는 53명, 사망자는 2명으로 알려졌다. 4일 오후 9시부터 14일 이내 한국과 중국,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은 호주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호주 시민과 영주권자는 입국할 수 있지만, 14일간 격리 조치된다.
abc방송은 이 조치는 오는 14일까지 시행될 예정이지만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에 대해서는 여행금지 조치를 내렸고, 한국 여행에 대해서도 재고하라고도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 다음인 이탈리아에서 오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입국금지가 아닌 입국 즉시 체온을 측정하는 등 선별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모리슨 총리는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이탈리아인보다 5배 많아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