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출정식' 고민정 "文대통령에게서 진정성 배웠다"
  • 박숙현 기자
  • 입력: 2020.03.05 11:16 / 수정: 2020.03.05 11:16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민정TV를 통해 온라인 출정식을 가졌다. /고민정의 느낌캠프 갈무리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민정TV'를 통해 온라인 출정식을 가졌다. /'고민정의 느낌캠프' 갈무리

후원회장 이낙연 "고민정은 정갈한 사람"[더팩트ㅣ박숙현 기자]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온라인을 통해 출정식을 가졌다. 광진을은 고 전 대변인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는 '빅매치' 지역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고 전 대변인은 4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민정의 느낌캠프 온라인 출정식'을 진행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을 통해 "기득권의 이익을 챙기는 낡은 정치로는 더 이상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다"면서 "유치원생, 초등학생인 제 아이들과 함께 뉴스를 볼 수 있는 정치를 보여주겠다. 정치가 교과서가 되고 정치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말이다"고 했다.

이어 "넓은 나루를 뜻하는 광진 강물이 흘러 흘러 강물로 가듯 촛불혁명의 염원을 완성하는 국민의 마음을 광진에서 모아 넓은 바다로 나아가보고자 한다"며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따뜻하고 살맛 나는 광진을 구민 여러분과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가진 것이 그리 많지 않지만, 사람을 향한 진정성만큼은 자신 있다"며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배운 것이 그런 것"이라고 했다.

고 전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3년 동안 지킨 대통령과 국민들의 만남에서, 대한민국의 실리를 가져와야 하는 정상회담에서 진정성이 통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진정성을 통한 그것이 정치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광진을은 3~4살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살았다. 제겐 광진이 고향"이라며 "정치하겠다고 첫 발을 내딛은 곳이 광진이라 편안하고 내 집을 잘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도 있다"고 했다.

또 이날 고 전 대변인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민정 예비후보는 유능한 사람이다. 그는 어렵고도 어려운 청와대 대변인의 역할을 말끔하게 해냈다"며 "고 전 대변인은 삶을 정갈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했다.

고 전 대변인은 이 전 총리와의 인연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총리와 부대변인으로 연을 맺었다. 매주 국무회의를 할 때마다 이 전 총리를 만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말씀이 많거나 친하게 친근감을 표시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대변인 때 혼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총리님이 '잘하고 있다'고 해서 그 한마디가 굉장한 큰 힘이었다"며 "이번에도 큰 역할을 맡아주겠다고 하셔서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구로을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고 전 대변인에게 축하 영상을 보냈다.

고 전 대변인은 윤 전 상황실장에 대해선 "(회의로) 매일 아침마다 보는 사이였다"고 했다. 또 박 의원과는 3년 전 대선 캠프 때 공보단장과 대변인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광진을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뒤 고 전 대변인의 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상진 전 예비후보는 "그동안 마음고생도 참 많이 했다"며 "광진을 선거에서 민주당이 실패한다면 민주당은 제1당이 되지 못할 것이다. 고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야 한다.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 고 후보를 돕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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