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띄운 文대통령 "전국 곳곳서 온정 쌓여…늘 감동"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0.03.04 20:34 / 수정: 2020.03.04 20:34
문재인 대통령은 4일 SNS를 통해 땅은 봄동을 키우고, 국민은 희망을 키워주셨다고 국민에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4일 SNS를 통해 "땅은 봄동을 키우고, 국민은 희망을 키워주셨다"고 국민에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은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2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악수하는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대구 온정 손길에 "절로 마음이 숙연"[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온정의 손길을 뻗는 국민의 훈훈한 소식을 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띄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땅은 봄동을 키우고, 국민은 희망을 키워주셨다"라면서 "우리는 지금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말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끈끈하게 어깨를 걸고 함께 가고 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에 시민들이 보낸 마스크, 음료수, 도시락이 모였다. 민간병원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을 자청하고, 의사들은 동네 최후의 의사로서 소명을 다하고 있다. 작은 식당을 위해 시민들은 재고 소진을 돕고, 게스트하우스는 의료진에게 방을 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가 하지 못하는 부분을 서로 보살피고 계신 대구 시민들 소식에 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대형 교회들은 생활치료센터로 수련원을 제공하면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접수된 특별성금이 열흘도 되지 않아 270억을 넘어섰으며, 7년 동안 부은 암보험을 해지해 기부해주신 분도 계신다. 익명으로 마스크 3만 장을 보내온 안성보건소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온정이 쌓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자가격리 중인 대구 남구의 320여 가구는 전남 진도의 푸릇한 봄동(봄배추)을 받았다"며 "2012년 수해 복구를 도왔던 남구 주민에게 진도군 군내면 주민자치위원회가 보내는 보은의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늘 감동받는다. 우리 사회에는 선한 사람이 많다"라며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 선한 마음들이 늘 희망을 키워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이나 물품이 아니어도 괜찮다. 마음으로 서로를 껴안아 준다면 그것이 바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