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이낙연, 코로나19 대책위원장…아들은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입력: 2020.03.04 15:14 / 수정: 2020.03.04 15:2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 위원장 아들의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는 농담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남윤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 위원장 아들의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는 농담이 알려지며 논란이다. /남윤호 기자

통합당 "상식 밖의 막말" 비판…이낙연 아들 "국민 아픔 헤아리는데 부족"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 위원장 아들의 발언이 뒤늦게 회자되며 도마에 올랐다. 김현아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 대한민국 국민이 힘겹게 싸우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철부지 의사가 한 막말이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발언의 주인공은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위원회 위원장의 아들 이모 씨다. 이 씨는 3주 전 한 의학 전문 유튜브 방송에서 코로나19에 대해 말하면서 "코로나는 코로 나온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는 물론 병마와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이 들으면 피눈물이 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이끌었던 전 총리의 의사 아들이 공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말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상식 밖의 막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개그 소재로 말하고 웃는 아들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이낙연 전 총리에게 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전 총리 측과 아들 이 씨도 즉각 사과했다.

이 전 총리 측은 "어제 일부 언론에 보도됐듯, 이낙연 예비후보의 아들 이 씨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다. 방송 등 대외활동도 즉각 중단하는 뜻도 전했다"며 "엄혹한 시기에 이 문제가 더 이상의 정쟁이 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 정쟁은 이 시기가 지나고 나서 해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을 한 이 씨도 "의사로서도 부족했고,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는데도 부족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 방송 등 대외활동은 즉각 중단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씨는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서 논란의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씨는 "발언은 3주 전 코로나 사태가 지금처럼 심각해지기 전의 일"이라며 "그리고 그의 멘트도 감염자를 조롱하려는 게 아니라 분위기가 너무 딱딱해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돌발적으로 나온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그는 우리 채널을 통해 사과했고 문제 영상을 내렸다. 채널을 운영하는 저 역시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순 없을 것이다. 그의 발언을 통해 마음 상하신 분들에겐 이 자리를 빌려 정중하게 사과드린다. 아무쪼록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빈다"고 사과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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