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여판사' 빅매치…나경원 vs 이수진
입력: 2020.03.04 13:12 / 수정: 2020.03.04 13:12
더불어민주당이 4일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대항마로 영입인재 13호이자 양승태 사법농단을 폭로한 이수진 전 판사를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전략공천했다. /더팩트 DB·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4일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대항마로 영입인재 13호이자 양승태 사법농단을 폭로한 이수진 전 판사를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전략공천했다. /더팩트 DB·더불어민주당 제공

이광재 전 강원지사 원주갑 포함 4곳 경선 지역 확정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서울 동작을 지역구 후보로 이수진 전 판사를 전략공천하기로 4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곳 현역이자 여성 법조인 출신인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강원 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강원 원주갑에서 경선을 치른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이같은 내용의 의결 결과를 발표했다.

도 위원장은 이 전 판사 전략공천 이유에 대해 "이수진 전 판사는 누구보다 약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정한 판결에 앞장서 온 판사다. 조두순 사건에서 검찰 잘못으로 피해를 본 아동과 어머니에 대한 국가배상을 판결해 검찰의 조사관행을 바꾸는 계기가 됐고, 또 양승대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지적하고 관련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면서 "인권이 중심이 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의를 실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략선거구 4곳에 대한 경선 후보자도 확정했다.

강원 원주갑에선 이광재 전 지사가 박우순 전 의원과 2인 경선을 치른다. 서울 송파갑에선 문재인 청와대에서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문미옥 전 의원과 조재희 전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과제비서관이, 충남 천안갑에서는 문진석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과 전종한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2인 대결을 벌인다. 대전 대덕에선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 3인 경선이 결정됐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도 서울 강서갑·금천·동대문을·용산·마포갑·송파갑 공천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도 위원장은 그는 "남아있는 곳이 금천·용산구와, 선거구 획정이 돼 분구해 늘어나는 지역들, 또 논의해야 할 곳이 세종 더하기 3곳"이라며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이 확정되면 그에 대해서 또 전략공천을 해야 하므로 그 논의를 지속하게 되겠다"고 했다.

당초 서울 강서갑에 출마 선언을 했다가 조국대전 논란으로 금천 전략공천설이 나오는 김남국 변호사에 대해선 "아직 논의를 못 했다"며 "논의할 안건이 많았고, 오늘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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