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남·북·미 대화 모멘텀 살리고 시진핑 방한은 예정대로"
입력: 2020.03.03 15:15 / 수정: 2020.03.03 15:15
외교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남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이끌겠다고 보고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외교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남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이끌겠다고 보고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모멘텀을 살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살리겠다"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외교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남·북·미 대화 모멘텀을 살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이끌겠다고 보고했다.

외교부는 3일 문 대통령에게 '국민 안전과 한반도 평화를 최우선으로, 당당한 국익 중심의 외교'를 골자로 하는 '2020년 외교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방한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에서 외교부는 ▲실용적 투톱 정상외교 지속 추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견인 ▲주변 4국과의 확대협력 외교 ▲중견국 교량외교 ▲국민안전 증진 및 신흥안보 외교 ▲융·복합 외교를 올해 6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우선 남북관계 진전이 남북, 북미 간 비핵화 대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도발 자제, 대화 호응'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미 관계 관련해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조속하고 원만한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남방 정책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연계 협력 구체화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포괄적인, 호혜적인 동맹 관계를 실현키로 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3일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추진할 거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한 한중 두 정상. /청와대 제공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3일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추진할 거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 일본 오사카 웨스틴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한 한중 두 정상. /청와대 제공

한·중 관계 복원을 넘어 한·중 정상 간 양국관계 협력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 30년 협력 비전' 수립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을 추진할 거라며 "한중관계의 복원을 넘어 한·중 정상 간 양국관계 협력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 30년 협력 비전' 수립을 위한 논의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지속하면 계획된 외교 일정에도 조정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시진핑 주석의 상반기 방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당국자는 "일본 언론을 보면 4월로 추진되는 시 주석의 방일이 연기된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번 사태가 빨리 극복되지 않으면 (시 주석의 방한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관계는 안정적인 관리 하에 미래지향적 발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당국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왔고, 이웃나라에 큰 잔치가 있으면 참석해 축하해주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도쿄올림픽 참석 여부에 대해서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와 관련, 외교부는 외국 정부의 한국민 대상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신규 제한 조치를 억제하기 위한 전방위적 외교 교섭을 시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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