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中 특별입국절차 통해 관리…잘되고 있어"
  • 박재우 기자
  • 입력: 2020.03.02 16:57 / 수정: 2020.03.02 16:57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주호영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중국발 입국 차단하면 우리국민도 중국 갈 수 없어"[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해 "중국에서 오는 모든 여행객을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관리한다는 방침을 정했고, 지금까진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이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는 왜 이렇게 눈치만 보고 있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출입국 관련 감염병 정책을 취할 때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취하는 조치와 우리 방역 역량,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특정 조치가 갖고 있는 장단점을 다 감안해 적정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 정부가 중국발 입국금지를 조치를 취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베이성에 대해선 입국 금지를 하고 있고 모든 여행객은 특별입국절차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만약 중국발 입국을 완전히 차단하면 우리 국민도 꼭 필요한 중국 여행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이 제일이지만 그밖에 다른 여러 사안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국경 간의 이동을 완전히 차단해놓는 것이 감염병 대응에서 그렇게 효과적인 조치는 아니라는 것이 WHO의 권고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시기에 유럽 출장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예정된 출장이었고, 우리 방역 노력을 설명하고 상대국 협조 등을 요청할 좋은 기회였다"며 "한국이 취하는 정책을 국제사회에 잘 알리는 것도 책무"라고 답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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