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아닌 '의사' 안철수, 코로나19 자원봉사…누리꾼들 "멋지다" 
입력: 2020.03.02 08:30 / 수정: 2020.03.02 08:3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환자를 진료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경기도당 창당대회 당시. /배정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자원봉사에 나서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환자를 진료했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경기도당 창당대회 당시. /배정한 기자

이준석 "靑, 문재인 대통령 등장 타이밍 잘 못 잡아"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의사 출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구에서 코로나19 자원봉사자로 나서 이목이 쏠린다. 땀에 젖은 옷과 고글자국이 선명한 안 대표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멋지다" "지금까지 제일 잘한 일"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안 대표 측에 따르면 안 대표는 어제(1일) 오전 10시부터 방호복을 입고 코로나 19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진료했다. 안 대표의 아내 김미경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도 함께 자원봉사에 나섰다. 부부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진료를 마치고 병원 밖으로 나오며 "내일 또 오겠다"고 말하고 발걸음을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대표 부부의 자원봉사와 관련 김도식 비서실장은 "안철수 대표 또한 의사로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 등록 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다"며 "대구에서 봉사활동 시한을 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서울대 의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국대 의대 전임강사로 의예과 학과장을 맡았다. 아내인 김 교수도 의사다.

3·1절 성명서를 낸 안 대표는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 모습이 101년 전 우리 선조들이 피로써 지키고자 했던 나라의 모습인가"라며 "저를 비롯한 정치하는 사람들, 특히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여당은 지금의 엄중한 상황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과정에서 보여준 속수무책의 정부를 지켜보며 지금 국가는 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정권은 도대체 세월호 참사, 사스, 메르스 사태 등에서 어떤 교훈을 얻고 무엇을 얻고 무엇을 고쳤나?"라고 물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서울 노원병 후보는 2일 안철수 대표를 부각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제공
이준석 미래통합당 서울 노원병 후보는 2일 안철수 대표를 부각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제공

안 대표의 대구 자원봉사는 정계 복귀 후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다.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대구에 직접 내려가 고통을 함께 나누는 모습 때문이다. 특히 절대적으로 의료인력이 부족한 상황도 안 대표를 빛나게 한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서울 노원병 후보는 2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제 대통령이 언론에 잘 비치지 않고, 오히려 안철수 대표의 대조되는 멋진 모습이 많이 보도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이 타이밍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정무적인 타이밍도, 과학적인 판단도, 의학적인 판단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들어갔거나, 아니면 자신들도 '대유행'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이야기다.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 역력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을 보좌하는 사람들은 위기관리를 하면서 대통령이 '가장 멋있어 보이는 타이밍'에 대통령을 등장시키고 싶어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사태 때 빠른 시점에 등장해서 최순실을 언급하고 대국민 담화로 반전을 시도한 것은 매우 큰 전략적 오류였다. 그 뒤에 줄줄이 다른 폭로가 나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때 대국민 사과는 종결지점이 아니라 휘발유를 붓는 지점이 되어버렸다"고 청와대 보좌진을 잘못을 꼬집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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