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민주당 위성정당 검토? 반대한다"
입력: 2020.02.29 19:50 / 수정: 2020.02.29 19:50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비례민주당 논란과 관련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고 있다. / 국회=남윤호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비례민주당' 논란과 관련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고 있다. / 국회=남윤호 기자

"우리는 이익 아니라 정의 추구하는 당"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민주당의 위성정당 '비례민주당' 논의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얘기를 하는 게 한가로워 보이나, 짧게 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 사태 와중에 민주당 일각에서 위성 정당을 검토한다는 기사를 보았다"면서 "소탐대실입니다. 견리사의(見利思義, 눈앞의 이익에 앞서 이로움을 먼저 생각)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은 옳은 길로 가야 한다"면서 "우리는 이익이 아니라, 정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당이다. 오직 국민을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자"고 말했다.

또한 대구 수성구를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관련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어제 대구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행렬을 보았다"며 "저는 정부가 좀 강하게 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무리 자유시장 경제라 하지만 지금은 국가 재난상황이다. 특히 대구 경북은 준전시상황"이라며 "전시에 징발하듯이, 지금은 정부가 강제력을 좀 동원해도 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추경 편성이 확실해졌으니 그 돈으로 나중에 마스크 업체에 정산해주면 된다"며 "마스크 몇 개를 사기 위해 줄 선 서너 시간 동안 시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실지, 상상만 해도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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