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위험도 '매우 높음' 상향"
입력: 2020.02.29 11:18 / 수정: 2020.02.29 11:18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지난 3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WHO 집행이사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AP·뉴시스

'자주 손씻기' 등 개인 기본조치 10가지 제안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며칠 사이 코로나19 사례와 영향받은 국가의 지속적 증가는 확실한 우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코로나19의 확산 위험과 영향 위험을 전 세계 수준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고 강조했다. WHO는 발병국인 중국에 대해서만 ‘매우 높음’으로 규정해왔을 뿐,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는 ‘높음’으로 평가해왔다.

다만 팬데믹(대 유행병)으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라는 연계된 유행병을 보고 있지만 대부분 사례는 여전히 알려진 접촉 또는 사례의 집단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마다 시나리오가 다르다. 같은 국가 안에서도 시나리오가 다르다"면서 "코로나19 억제의 핵심은 감염의 사슬을 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개발도 언급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법에 관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20개 넘는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여러 치료법이 임상 시험 중에 있다. 몇 주 안에 첫 번째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누 또는 알콜 성분 손세정제로 자주 손씻기 △소독제로 주방·일터 등에서 겉표면 자주 청소하기 △신뢰할 만한 출처를 통해 코로나19 정보 숙지하기 △감기 증상 시 여행 자제 △소매나 휴지에 기침·코풀기 등 개개인이 취할 수 있는 기본 조치 10가지를 제안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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