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치국회의 주재… "코로나19 대책 지시"
입력: 2020.02.29 10:29 / 수정: 2020.02.29 10:2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지시했다. 2019년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당시의 모습./노동신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지시했다. 2019년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당시의 모습./노동신문.뉴시스

인민군 부대 합동 타격훈련도 지도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지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9일 확대회의에서 "세계적으로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비루스(바이러스) 전염병을 막기 위한 초특급 방역 조치들을 취하고 엄격히 실시할 데 대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토의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과 후보위원들이 참가했고, 기타 단위 간부들이 방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이 전염병이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경우 초래될 후과는 심각할 것"이라며 "당과 정부가 초기부터 강력 시행한 조치들은 가장 확고하고 믿음성 높은 선제적·결정적 방어대책들이었다"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가방역체계 안에서 그 어떤 특수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중앙지휘부의 지휘와 통제에 나라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이 무조건 절대복종하고 철저히 집행하는 엄격한 규율을 확립하며 이에 대한 당적장악보고와 법적감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확대회의에서는 "당중앙위원회 간부들과 당간부양성기관의 일꾼들속에서 발로된(나타난) 비당적 행위와 특세, 특권, 관료주의, 부정부패행위들이 집중비판되고 그 엄중성과 후과가 신랄히 분석되었다"고 통신은 밝혔다.

북한의 대표적인 당간부양성기관은 당간부들을 재교육하는 기관인 '김일성고급당학교'다. 이번 회의에서 비판된 곳도 이 학교로 보인다. 이번 관련 조치로 리만덕·박태덕 당 중앙위 부위원장은 해임됐다고 전했다.

새로운 도당 위원장들 인사도 있었다. 평양시 당위원장에는 김영환, 양강도 당위원장에는 리태일, 개성시 당위원장에는 장영록이 임명됐다.

한편, 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28일 인민군 부대의 합동 타격훈련을 지도했다고도 보도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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