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결정적 시점…각국 대비해야"
  • 박재우 기자
  • 입력: 2020.02.28 09:32 / 수정: 2020.02.28 09:32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결정적 시점에 왔다며 각국의 적극적인 확산 억제 조치를 주문했다. /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결정적 시점에 왔다"며 각국의 적극적인 확산 억제 조치를 주문했다. /AP.뉴시스

"중국 외 다른나라에서 벌어지는 일 걱정"[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결정적 시점에 왔다"며 각국의 적극적인 확산 억제 조치를 주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여부에 대해선 "잠재력이 있다"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제네바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중국은 총 7만8630건의 확진자와 2747의 사망자 수를 WHO에 보고했다"며 "우리가 걱정하는 건 중국 외 다른 나라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밖에선 현재 44개국에서 3474건의 감염 사례와 54건의 사망이 발생했다"며 "지난 2일간 글로벌 신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중국의 신규 감염 사례를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4시간 동안 브라질과 조지아, 그리스, 북마케도니아, 노르웨이, 파키스탄, 루마니아 등 7개 국가에서 코로나19 최초 발병이 보고됐다.

그러면서도 거브려우스 총장은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가 아니고, 올바른 조치로 억제할 수 있다"며 "이게 중국으로부터의 핵심 메시지다.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은 없어 보인다는 게 우리가 가진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이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다"며 "사람들이 병드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거듭 각국이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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