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6일 성명서를 통해 "당정청의 '대구경북 최대 봉쇄' 망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구 지역 특별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우한 폐렴' 금기하더니, '대구 코로나'라…허탈·배신 넘어선 망발"[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TK)의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6일 "당정청의 '대구경북 최대 봉쇄' 망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TK 통합당 의원 일동은 이날 오후 성명서를 통해 "당정청의 대구경북 최대 봉쇄 대책 발표는 국민의 공포를 코로나 분노로 확산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우한 폐렴'이란 말은 금기시키더니, '대구 코로나'라 칭하던 정부"다. '중국인 입국금지' 요구는 일언지하에 거절하더니, '대구경북 봉쇄'를 천명하는 정부"라며 "허탈과 배신을 넘어 분노라는 말로도 성에 차지 않을 망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실수, 오해 따위의 말로 어물쩍 넘기려 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문 대통령은 즉각 대구경북 최대 봉쇄 발표에 대해 직접 국민 앞에 사과하기 바란다. 능력이 없다면 염치라도 갖추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세계 28개국에서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상황에서도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인의 국내 출입은 자유로운 상황을 거론하며 '중국민의 전면적 입국금지'를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TK 지역에 대한 마스크·손소독제와 같은 필수 의약품의 무상공급을 포함한 특별지원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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