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코로나19' 폐쇄 후 다시 문 연 국회 "열 재세요"(영상)
입력: 2020.02.26 11:16 / 수정: 2020.02.26 11:16
국회가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사상 첫 폐쇄 후 26일 다시 개방했다. 출입하고 있는 이들에게 열 감지기로 검사하는 모습. /국회=박숙현 기자
국회가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사상 첫 폐쇄 후 26일 다시 개방했다. 출입하고 있는 이들에게 열 감지기로 검사하는 모습. /국회=박숙현 기자

코로나19 국회가 제일 안전?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폐쇄됐던 국회가 26일 다시 문을 열었다. 체온 확인 등 평소와 다른 모습도 보였지만,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국회가 정상화됐다.

국회는 이날 오전 9시 개방을 예고했다. 이에 국회로 출근하는 직원 등이 9시부터 속속 국회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국회 도서관 건물 밖에는 들어가려는 직원들이 길게 줄을 서는 모습도 보였다.

국회 본관은 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출입구는 열지 않았다.

또, 출입구에서부터 체열 카메라와 체온계로 출입하는 모든 이들의 체온을 쟀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 국회의원은 의원회관 의무실로 가 재검사를 받기도 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기준이 36.5도였는데 36.6도 정도로 살짝 높게 나와 의무실로 갔다고 한다. 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왔다"고 전했다. 취재진들 사이에선 "국회가 제일 안전한 곳"이라는 말이 나왔다.

이날 국회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을 찾기 어려웠다. 국회의원과 취재진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예상과 달리 재개방에 따른 혼란은 없었다. 국회가 의원회관은 25일 오후 6시, 본관은 26일 오전 0시, 도서관 및 의정관은 26일 오전 7시부터 출입이 가능토록 건물 출입을 순차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이다.

방역에 따른 소독 냄새도 느껴지지 않았다. 국회는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방역작업을 시작해 25일 오후 1시 모든 작업을 완료한 뒤 소독 냄새를 빼냈다.

다시 열린 국회에선 마스크를 안 쓴 이들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의 입구가 굳게 닫혀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다시 열린 국회에선 마스크를 안 쓴 이들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의 입구가 굳게 닫혀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이른바 '코로나3법'을 처리하는 등 국회 폐쇄로 연기됐던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재개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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