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코로나19 사태가 급속히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즉각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가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확진자 156명, 사망자 발생…'코로나19' 사태는 국가적 위기"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1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즉각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56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발생하는 등 사태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은 이제 현실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황 대표는 "이제 코로나19 사태는 전 국가적 위기다. 사태의 위중함을 더 이상 축소하거나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추진이 중국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실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이 사태에 대해 보다 엄중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정부가 컨트롤타워가 돼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실행해나가야 한다. 정치권도 코로나19 위기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보수의 품격 있는 모습으로 국민들의 버팀목이 되겠다. 통합당은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고, 그 의지는 흔들림이 없다"며 "예비비든 추경이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에 대해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 가장 지원이 시급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여당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했다.

끝으로 황 대표는 시민들을 향해 "다수가 모이는 집회, 행사 참석 등은 최소화해야 한다"며 "빠른 위기 극복이 곧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최선의 길이다. 통합당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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