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대위, 코로나 위기감 속 조용히 출범…이해찬·이낙연 '투톱'
입력: 2020.02.20 17:23 / 수정: 2020.02.20 17:23
더불어민주당이 20일 21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선대위 1차 회의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21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며 본격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선대위 1차 회의에 참석한 모습. /뉴시스

이해찬 "정치 입문 이래 이번만큼 소중하고 중요한 선거 처음"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두 달여 앞둔 20일 이해찬 당 대표와 이낙연 상임고문을 '투톱' 체제로 내세우고 22명의 공동 선대위원장이 이를 뒷받침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코로나 19'의 긴장감 속에서 조용히 치러졌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이 대표와 이 고문이 나란히 맡는다. 이해찬 위원장이 중앙선대위를 맡아 전국 지역선대위와 조직, 선거전략 등을 총괄하는 반면, 이낙연 위원장은 공약과 미래비전, 가치를 제시하는 3개 기획단과 20여개 위원회를 진두지휘한다. 이낙연 위원장이 민주당 총선 간판으로서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동선대위원장은 모두 22명이다. 우선 이인영(수도권), 김진표(경기남부), 정성호(경기북부), 송영길(인천), 이개호(호남), 박병석(충청), 김영춘(부산), 김부겸(대구·경북), 김두관(경남·울산), 강창일(제주) 의원과 이광재(강원) 전 강원지사 등 11명이 지역 선대위를 이끈다.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이수진·이형석 등 당 최고위원과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교수, 황희두 공관위원, 김주영 전 한국노총 위원장, 조희경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대표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중앙선대위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선거대책본부 본부장을 맡는다. 대변인단에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해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증권 사장(경제대변인), 김병주 전 연합사부사령관(안보대변인), 최지은 전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국제대변인) 등 영입인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해찬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제가 88년 정치에 입문한 이래로 이번이 아홉 번째 국회의원 선거다. 이번만큼 책무가 중요하고 소중한 선거라는 느낌은 처음"이라며 "이번 총선은 촛불혁명으로 이뤄낸 역사의 진보가 앞으로 제도로 정착되느냐, 아니면 과거로 후퇴해 물거품이 되고 마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경기위축이 겹친 시기에 무거운 마음으로 4·15선거대책위원회를 가동한다"며 "4·15총선이 이러한 중대과제들을 극복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4·15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기를 바란다"며 "싸우는 정치를 하지 않고, 네거티브 선거를 하지 않겠다. 다만 가짜뉴스와 허위 비방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인영 수도권 권역 선대위원장도 "이번 총선은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하고 문재인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관문 선거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 제4기 민주정부를 수립할 수 있는 전초 선거의 의미도 있다"며 "서울에서부터 승리해서 전국에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대구·경북 권역 선대위원장은 "어떤 선거도 정권의 중간에 치르는 선거 때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회초리를 피할 도리는 없다"며 "앞으로도 선대위 회의를 거치면서 저희들이 부족하고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빌고, 고칠 것은 고치고, 그에 대한 우리들의 대안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말씀드리는 것이 그나마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대위 출범에 걸맞은 일"이라고 했다.

선대위는 이달 29일까지는 매주 금요일 정례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는 수요일과 금요일 주 2회, 다음달 18일부터 선거 당일까지는 월, 수, 금 3회 회의를 진행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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