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국정 실패' 외면한 민주당, 지난 3년간 뭐 했나"
입력: 2020.02.18 15:26 / 수정: 2020.02.18 15:26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민주당, 지금이라도 '청와대 하수인' 아닌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미래통합당이 18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지난 3년간 뭐하고 이제와 이러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혹평했다.

이만희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이 원내대표가 총체적 '국정 실패'가 마치 국회의 입법 미비 때문인 양 책임 전가와 변명으로 일관했지만,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 주52시간제 강행, 남북 군사 합의 및 한미훈련 중단 등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고 정권 마음대로 밀어붙인 국정이 이제 와 모두 실패로 귀결되고 있는 것을 이미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특히 지난 1년 여를 정권 비리 은폐용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이를 위한 들러리 여당용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만 매달리며 국회를 공전시킨 것은 다른 아닌 문재인 정권"이라며 "철저히 정권의 이익만 추구하느라 외면해 온 민생 입법들을 지금에야 죽 늘어놓는 모습은 위선을 넘어 국민을 기만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경제의 주축인 청년층과 장년층의 일자리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소모적인 재정 투입으로 버티는 노인 일자리에 애써 의미를 부여한 것은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한다"며 "이 원내대표의 연설은 마치 3년 전 원고를 가져다 놓은 것처럼 국정운영을 처음 맡아 향후 계획과 다짐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이것이 총선 공약으로 포장된 달콤한 유혹에 불과하며, 지난 3년간의 국정운영 책임을 회피하고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인 실패에 따른 정권심판론을 비켜가려는 얄팍한 꼼수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청와대 하수인이 아닌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당이 만든 미래한국당을 가짜정당으로 규정하고, 정당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참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또한 미래통합당이 21대 총선에서 제1당이 되면 21대 국회는 개원 첫 날부터 극단적 대결과 혼란만 난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칼럼으로 민주당을 비판한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고발한 건에 대해선 간접적으로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했던 국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겠다"며 "내부의 확신만으로 국민과 소통해서는 국민의 폭넓은 동의를 구할 수 없음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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