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총선 불출마 선언..."문재인 정권 불러들인 원죄"
입력: 2020.02.15 14:15 / 수정: 2020.02.15 14:15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 전 원내대표의 모습. /이동률 기자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는 김 전 원내대표의 모습. /이동률 기자

"이기는 공천...보수우파 통 큰 화해해야" 분열된 야권 통합 당부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서울 강서구에서 내리 3선 의원을 지낸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총선에서 한국당의 승리와 보수 우파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저를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개혁 공천, 이기는 공천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파시즘 독재를 끝장내고 도탄에 빠진 나라의 민생을 구하는 길은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이땅의 모든 세력이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김문수 자유통일당 대표,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지난날의 아픈 상처로 서로 갈라져 있는 보수우파에 통 큰 화해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김 전 원내대표는 18대 총선부터 20대까지 서울 강서구에서만 내리 3선 의원을 지냈다.

김 전 원내대표는 KT에 딸의 정규직 채용을 청탁하고 국정감사에서 KT 사장 증인 채택을 막아준 혐의로 기소됐다가 최근 무죄를 받았다. 하지만 법정에서 채용비리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돼 당내에서 불출마 권유를 받아왔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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