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코로나 남북 방역협력 필요…각계입장 고려 중"
입력: 2020.02.14 11:13 / 수정: 2020.02.14 11:13
통일부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남북 방역협력에 대해 감염병 전파 차단 및 대응을 위한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남북 방역협력에 대해 "감염병 전파 차단 및 대응을 위한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통일부=박재우 기자

개성공단 대북 서한 "남북연락사무소 채널 통해 전달"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남북 방역협력에 대해 "감염병 전파 차단 및 대응을 위한 남북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남북 간 방역협력을 북측에 먼저 제의할 가능성이 있는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 외신은 국제적십자사를 인용해 아시아태평양지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북한에 인도적 물품 지원이 긴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 부대변인은 "현재는 우리 측 발생 현황, 북측 동향 및 민간 등 각계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차원의 대북방역 지원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과 관련해 변동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이 정주년이 아니"라며 "여러 동향 등을 감안하여서 예년 수준으로 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대북 서한과 관련해 "지난 12일 남북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개성공단기업인 대북 서한의 취지와 내용을 구두로 설명했다"며 "다만 북측이 서한 접수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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