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국위서 '보수 신설 합당' 결의…'미래한국통합신당' 뜬다
입력: 2020.02.13 12:15 / 수정: 2020.02.13 14:34
자유한국당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 4.0 등 보수정당과의 신설 합당 설립 추진을 의결했다. 황 대표가 이날 전국위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 4.0 등 보수정당과의 신설 합당 설립 추진을 의결했다. 황 대표가 이날 전국위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국회=남윤호 기자

황교안 "자유민주진영 통합의 큰 문 열어…대통합으로 文정권 심판"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자유한국당이 13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 4.0(전진당) 등 보수를 지향하는 정당과의 신설 합당을 결의하기 위한 전국위원회를 개최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위원 517명 중 27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를 열고 보수정당 합당 결의, 신설 합당 추진에 대한 권한 최고위원회 이관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국민들의 여망을 담은 대통합 열차가 이제 종착점을 향해 가고 있다"며 "저와 우리 당이 처음 (보수대통합을) 제안할 때만 해도 과연 될까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뚝심과 의지로 성사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오늘 우리는 흩어졌던 자유민주진영을 합치는 통합의 큰 문을 열게 된다"며 "보수정당 역사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다시 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4·15 총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멀고 아득하게만 보였던 총선 승리의 고지도 손에 잡힐 수 있는 상황이 돼가고 있다"며 "그간 당의 노력에 국민께서 돌아선 마음을 되돌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황 대표는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께서 손잡고 '이번에 꼭 이겨서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자'는 말씀을 많이 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 무능, 오만, 독선을 멈춰달라고 국민들이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최근 나라 돌아가는 것을 보면 누가 말했던 것처럼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되고 있다"며 "경제파탄, 외교무능, 안보해체, 방역뒷북, 국민불안 등 무엇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온전히 지켜내느냐 아니면 남미 베네수엘라와 같은 좌파독재 포퓰리즘 국가로 전락하느냐 명운이 결정되는 선거"라며 "(문재인 정권의) 막가파식 국정운영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의 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된 전국위에선 새보수당, 전진당과의 합당 결의, 신설합당 추진에 대한 권한을 최고위에 넘기는 방안이 의결됐다. 이후 실무 절차는 각 통합신당에 참여하는 각 정당에서 지명한 인사들과 함께 합동회의를 구성해 진행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전국위가 종료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국위원들이) 자유우파 대통합을 위한 큰 결단을 내려줬다"며 "당 지도부에 위임한 취지에 따라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대통합의 큰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전국위에 앞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신설 통합 정당의 명칭을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당명이 너무 길다는 지적도 나와 '한국'을 빼자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 신당의 명칭은 이날 오후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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