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양산행 가닥…김두관과 빅매치 임박
입력: 2020.02.13 07:11 / 수정: 2020.02.13 07:11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의 경남 양산을 출마 역제안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7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홍 전 대표. /국회=남윤호 기자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의 '경남 양산을 출마' 역제안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7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하고 있는 홍 전 대표. /국회=남윤호 기자

한국당 '낙동강벨트' 만드나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양산을 출마를 당에 '역제안'하면서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다. 이곳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빅매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공관위는 12일 홍 전 대표 공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김형오 위원장은 "(홍 전 대표가) '잘못된 장소'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사를 피력함으로써 절반의 수확은 거뒀다"고 했다. "PK지역(부산·울산·경남)을 탈환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홍 전 대표의 '서울 출마'를 압박하던 공관위가 '양산을' 출마 역제안을 결국 수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남 양산을 지역은 경남지사를 지낸 김 의원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때문에 한국당 공관위가 홍 전 대표 출마지를 양산으로 최종 결정하면 '김두관 대 홍준표' 빅매치가 성사된다. '경남지사 간 대결'이자 서울 종로구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

한국당으로선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은 '험지'로 꼽힌다. 한국당 공관위가 고향 출마를 고집하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또 다른 '험지'인 창원성산에 배치해 낙동강 벨트를 형성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영남권 대표주자인 김부겸·김두관·김영춘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안 편성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당내 특위와 긴급 당정협의를 통해 시급히 추경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침체로 지역 여론이 좋지 않자 민생 이슈를 끌어오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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