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종로가 정권 심판의 최선봉 부대가 되어서 확실히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로=허주열 기자 |
"'종로 선거'가 '전국 선거'에 영향 미칠 것"
[더팩트ㅣ종로=허주열 기자]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지역구의 핵심 당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총선에서 종로가 '정권심판 1번지'라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지역구 관계자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지역 핵심 당원 약 25명과 간담회를 갖고 "제 거취는 혼자만의 일이 아니고 당의 총선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결정이어서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며 출마 선언이 늦어진 점을 설명한 뒤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당협위원장이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에서 한국당 당원으로 활동해온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표했다.
그는 "종로가 그동안 당협위원장이 공석이어서 조직도 와해되고 당원 사기도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애당심만 믿고 여러분께서 버텨온 그 열정과 헌신 잊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종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종로가 정치 1번지인 것은 종로의 선택이 국민 선택과 맞닿아 역사의 중심이었고, 민의의 중심이었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 오만, 독선에 성난 민심이 '정권 심판'으로 모이고 있다. 전국 민심이 모이는 종로 민심도 변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종로가 정권 심판의 최선봉 부대가 되어서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며 "종로 선거는 전국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겸손하게, 치열하게 싸워서 이번 선거에서 이기겠다. 제가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을 보낸 청춘의 꿈이 서린 종로에서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이겨서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워 '좋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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