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신영대 후보 찾아 "필요하면 주저 말고 얘기해"
입력: 2020.02.06 16:02 / 수정: 2020.02.06 16:02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5일 고등학교 후배이자 더불어민주당 군산시 예비후보인 신용대 후보를 찾아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주저 말고 얘기해라고 격려했다. /신영대 예비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5일 고등학교 후배이자 더불어민주당 군산시 예비후보인 신용대 후보를 찾아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주저 말고 얘기해라"고 격려했다. /신영대 예비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신영대 "의겸이 형, 미안합니다…죽을힘 다해 뛰겠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군산시 예비후보를 찾아 격려했다.

신영대 예비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 김 전 대변인이 전날(5일) 사무소를 찾아 나눈 이야기와 사진과 함께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 후보는 "김의겸 선배는 제가 졸업한 군산제일고 3년 선배다. 어제 선배와 제 사무실에서 만나는 게 불편하실 것 같아 밖에서 뵙자고 했는데 괜찮다며 제 선거사무실에 방문했다"며 "사무실에 있는 제 지지자들 한분 한분과 인사 나누면서 '문재인 정부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 그리고 신영대를 중심으로 군산 민주당이 단합하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주저 말고 얘기해라'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김 전 대변인이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말에 "'형만 한 아우 없다'는 옛말이 틀림이 없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5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신영대 민주당 군산시 예비후보 사무소를 찾아 직원과 인사하는 모습. /신영대 예비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5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신영대 민주당 군산시 예비후보 사무소를 찾아 직원과 인사하는 모습. /신영대 예비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부모님께서 자식 생각하는 마음의 1/100만 자식이 가지면 효자라고 한다. 형이 동생 생각하는 1/10만 동생이 형 생각하면 우애 깊은 형제라고 한다"며 "김의겸 선배 몫까지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의겸이 형,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상심이 클 형님의 마음을 신영대 당선으로 꼭 보답해드리겠습니다. 거듭거듭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지난 3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봤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다.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하다"며 총선 불출마를 알렸다.

이어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하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다. 은혜 잊지 않겠다"고 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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