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시도가 결국 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뉴욕의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AP·뉴시스 |
예고된 부결…'탄핵' 굴레에서 벗어나 재선 준비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시도가 결국 부결됐다. 지난해 9월 24일 탄핵 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 지 134일만이며, 12월 18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가결한 지 49일 만이다.
CNN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미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 표결에서 각각 53대 47, 52대 48로 모두 부결시켰다. 권력 남용 혐의 표결에선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이 민주당 쪽으로 이탈했지만, 대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탄핵안에 유죄가 나오려면 상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100석 기준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했다. 의석 분포가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기 때문에 이번 부결은 예고된 결과다.
이와 관련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표결 직후 "우리가 줄곧 말해왔듯 그에겐 죄가 없다"며 "상원은 근거 없는 탄핵 조항을 거부하기 위해 투표한 것"이라고 논평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내일 정오 백악관에서 탄핵 사기에 대한 우리나라의 승리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공개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굴레'에서 해방돼 재선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