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8호 인재로 '장애인 복지 전문가' 이종성 영입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0.01.31 15:50 / 수정: 2020.01.31 15:5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올해 들어 여덟 번째로 영입한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에게 하회탈을 전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올해 들어 여덟 번째로 영입한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에게 하회탈을 전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뉴시스

"현장 노력만으로는 안 돼…법적·제도적 개선 위해 노력할 것"[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자유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가 31일 올해 여덟 번째 영입인사로 '장애인 복지 전문가'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을 발표했다.

장애인인 이 사무총장은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에서 근무하며, 285개 학교 8만8718명의 학생에게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 교육 주도 등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현장에서 땀을 흘렸다.

또한 2004년 중앙회 및 16개 시도에 '지체장애인 편의시설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데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국민훈장 목련장 등을 받았다.

이 사무총장은 "오랜 고민 끝에 입당을 수락한 것은 한국당을 통해 제가 꿈꾸는 복지사회를 만들고 자유민주 국가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장애인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며 현장에서 25년가량 일하는 동안 현장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기에 정치활동을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게 됐다"고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은 근본적인 해결 노력이 부족한 가운데 땜질식 정책으로 인해 국민들이 온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진보개혁을 표방한 이번 정부에서 정책 변화를 기대했지만,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시행된 포퓰리즘 정책으로 소외계층은 상대적인 박탈감까지 느껴야 하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집권여당 대표의 거듭된 발언에서 보여준 장애인에 대한 몰지각한 이해도는 심각한 우리 사회의 구조적 단면을 나타낸 것"이라며 "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을 통해 국가가 진정한 사회안전망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한국당과 국민들께서 저에게 거는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겸허하고 성실한 자세로 저에게 주어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 관계자는 "앞으로 일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단체와의 정보 교류를 통해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 정책 대안을 도출하고 장애인 복지 선진화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며 "장애인이 더 이상 사회적 약자가 아닌 사회통합을 실현하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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