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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북한의 방역 방식이 이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에볼라 바이러스 당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방역협력 관련해선 "지켜봐야 할 듯"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최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통일부가 이에 대한 북한의 방역 방식이 이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에볼라 바이러스 당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조치 시기, 강도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는지 살펴봐야한다"면서도 이같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2003년 사스, 또 2015년 에볼라 등 전염병이 발병됐을 당시 (북한은) 감염국으로부터의 방문자 격리 그리고 방역 부분에 대해 선전활동을 했다"면서 "또 국제행사라든지 외국인 관광 중단 조치를 취한 사례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노동당 매체 노동신문을 통해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날 대외선전매체인 '내 나라'에서는 방역체계를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도 이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북한 신종 바이러스 관련된 상황에 대해서는 주시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한다는 보도가 과거에도 있었는지 살펴봐야 한다"면서도 "'국가비상방역위원회' 운영과 격리조치 등의 시행들은 유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에서 북한에 마스크 지원 등 이런 방역협력 관련해서 제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먼저 국내 상황을 봐야 한다"면서 "그간의 남북합의 취지를 고려해 가면서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북한은 28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입하는 우리 정부 인원들에게 마스크를 써달라고 협조 요청을 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