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우한 폐렴은 악마…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 문혜현 기자
  • 입력: 2020.01.29 07:04 / 수정: 2020.01.29 07:04
최근 중국 내 우한폐렴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한폐렴은 악마라며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최근 중국 내 우한폐렴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한폐렴은 악마"라며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WHO 사무총장 면담…외국 전염 차단 방안도 논의[더팩트|문혜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중국 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28일 중국 관영 중앙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의 만남에서 "우한 폐렴은 악마다. 우리는 악마가 활개 치고 다니게 놔두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인민은 전염병과 엄숙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민 생명과 안전,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전염병과의 투쟁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또한 "내가 직접(전염병 업무를) 지휘하고,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가 계속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면서 과학적으로 대응한다면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WHO가 이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WHO와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공공 위생과 생명안전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적절한 시기에 주동적으로 WHO와 다른 국가에 전염병 유전자 정보를 제공해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취하는 조처가 효과를 발휘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WHO 대변인은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중국 방문 기간 동안 시 주석을 만나 중국에 있는 중국인과 외국인의 보건 관련 조치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내용 중 외국에 대한 우한 폐렴이 전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고 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아직 확인 전"이라며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베이징 외 다른 지역은 방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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