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中 우한 지역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총력 대응"
입력: 2020.01.27 17:19 / 수정: 2020.01.27 17:19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청와대 제공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청와대 제공

'우한폐렴' 확산 방지 총력 지시…"필요하면 군 인력 투입"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2차 감염을 통해서 악화되는 것에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된다"며 "지금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관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 등과 함께 오찬을 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지시와 관련해 윤 수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세가 뒤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 어떻게 되어 있는지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판단에 따라 이러한 조치가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발 빠르게 대처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라"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또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해서 확산을 막도록 해 달라"고도 했다.

특히 관련 증상이 있을 때 병원으로 곧바로 가지 말고 '1339'로 연락하고 조치 받을 수 있는 부분을 국민이 널리 알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손 씻는 것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실천하고 하는 부분들이 100%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군 인력 투입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선제적인 조치, 총력 대응 조치를 위해서 군 의료 인력까지도 필요하면 투입을 하고, 군 시설까지도 활용해 모든 부분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추세여서 경제적으로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8일 오전 '긴급경제장관회의'가 열린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도 확산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시적으로 중국인의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이날 오후 5시 기준 45만7000여 명이 참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인 이동 관련 규제도 청와대가 고민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특별하게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전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그 문제를 가지고 논의하고 이동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다"며 "그래서 현 단계에서 WHO의 결정을 벗어나는 상황은 아마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shincombi@tf.co.kr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