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당 7호 인재영입…"변화 가능성 확인"[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자유한국당이 23일 올해 일곱 번째 인재영입 대상자로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 소장(47)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허 소장을 "20대에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 왔다"며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강연, 미디어 등의 활동으로 소통하며 본인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이미지 전략 분야 최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특히 허 소장은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정확하게 예측해 큰 화제가 됐다.
허 소장은 세계 26개국에서 공식 인정하는 국제 인증 'CIM 학위'(이미지 컨설팅 분야 국제 인증 최고학위)를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는 14번째로 취득했다.
현재 허 소장은 경일대 항공서비스학과 교수, 국제브랜드이미지협회 회장, (주)예라고 대표, (주)디아이덴티티 컨설턴트를 겸임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저서는 △리더라는 브랜드(2018) △공존지수 NQ(2016) △쎈 놈 VS 약한 분(2015) △나는 변하기로 했다(2013) △메라비언 법칙(2012) 등이 있다.

허 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이 사무실로 찾아와 '우리 당의 때를 벗겨주십시오'라고 저를 설득할 때 마음의 동요가 일어났다"며 "스스로 반성하고 변화를 위해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염 위원장의 태도에서 한국당의 변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 달여간 당의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이면에는 황교안 대표의 의지를 담은 실행이 있어 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한국당이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당은 진짜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다. '쇼통'과 같은 인위적인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보수의 정체성, 본질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정치 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정치를 멀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미지 전략 전문가로서 한국당이 국민과의 '마음의 거리'를 좁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허 소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한국당의 이미지를 쇄신해 당이 하루빨리 국민과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성 리더로서 우리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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