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통위'와 별개로 '한국당-새보수당' 통합협의체 띄운다
입력: 2020.01.20 16:52 / 수정: 2020.01.20 16:52
자유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왼쪽)이 20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김상훈·이양수 의원과 함께 새로운보수당이 제안한 당대당 통합협의체 구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왼쪽)이 20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김상훈·이양수 의원과 함께 새로운보수당이 제안한 당대당 통합협의체 구상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한국당, 새보수당 제안 '당대당 통합협의체' 수용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새로운보수당이 제안한 '당대당 통합협의체' 가동에 대해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보수통합 논의는 기존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이하 혁통위)와 당대당 협의체 투트랙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20일까지 양당 통합 협의체 구성을 한국당이 거부하면 새보수당은 자강의 길을 가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보수당에서 제안한 양당 간 통합협의체에 대해 한국당에서도 공감하고 있다"며 "협의체 구성 시기, 회의 공개 여부 등에 대해선 양당이 조율해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당 간 통합협의체에는 한국당 쪽에선 혁통위 논의에 참여해온 김상훈·이양수 의원 중 한 명이 대표로 나서 새보수당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박 사무총장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보수당이 제시한 통합 3원칙도 수용했고, 혁통위 6원칙도 수용한 마당에 황교안 대표는 통합으로 가는 길에 여러 가지 장애물을 서로 같이 걷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새보수당 제안에 수긍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논의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합당으로 간다면 당원, 재산 등과 관련한 실무적 논의가 필요해 새보수당의 위임을 받은 인사와 논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당대당 통합협의체 구성으로 기존 통합 논의 기구인 혁통위의 역할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박형준 혁통위 위원장도 흔쾌히 이해한다고 했다"며 "기본적인 통합 논의는 혁통위에서 하고, 정당 간 필요한 실무적 협의는 별도로 진행하면서 통합을 위한 간극을 좁혀갈 계획이다.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 우리공화당 쪽과도 문호를 개방하고 개별적 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혁통위는 전체 보수통합 논의 기구로 계속 진행되고, 당대당 논의는 개별적 창구를 열어 투트랙으로 진행한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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