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이 북한 개별관광에 대해 미국과 논의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17일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된다"고 말했다.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 하는 모습. /뉴시스

"이미 여러나라 관광객들 북한 방문"[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한국의 북한 개별관광 추진 과정에서 미국과 논의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17일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여러차례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대북정책에 있어 한국의 주권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전날 해리스 대사는 외신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 개별관광과 관련해 "오해를 피하기 위해선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운영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대북제재에 개별관광이 해당되지 않는다"며 "정부는 남북 민간교류 확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북협력을 주도적으로 또, 독자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부분을 강구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루트, 비자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현재에도 여러나라 관광객들이 현재 북한 관광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북제재에 접촉되지 않기 때문에 남북민간 협력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워싱턴D.C.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협력 문제를 긴밀하게 조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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