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 언급 文대통령 향해 "'공직' 맡기 적합한지 회의"
입력: 2020.01.16 16:04 / 수정: 2020.01.16 16:0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전 장관 언급과 관련해 문재인이라는 분이 과연 대통령이라는 공직을 맡기에 과연 적합한 분이었는가 하는 근본적 회의를 갖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 더팩트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전 장관 언급과 관련해 "문재인이라는 분이 과연 대통령이라는 '공직'을 맡기에 과연 적합한 분이었는가 하는 근본적 회의를 갖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 더팩트DB

진 전 교수, 정봉주·김용민 향해 "이 쌩 양XX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한 '마음의 빚'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6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4일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문재인이라는 분이 과연 대통령이라는 '공직'을 맡기에 과연 적합한 분이었는가 하는 근본적 회의를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에 빚을 졌다"며 "이제는 검경수사권 조정법안까지 다 통과됐으니 조국 장관은 좀 놓아주고, 그분을 지지하는 분이든 반대하는 분이든 앞으로 유무죄는 그냥 재판 결과에 맡기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대통령의 발언이 공화국의 이념을 훼손했다"면서 "조 전 장관이 겪었다는 '고초'는 법을 어긴 자들에게 당연히 따르는 대가다. 조 전 장관은 법을 어긴 이로 대가를 치렀는데, 국민들이 왜 그에게 '마음의 빚'을 져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극히 사적 감정의 표현으로 공식 석상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식석상에서 대통령의 업무를 공적인 일에서 사적인 일로 추락시킨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2020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에 빚을 졌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2020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에 빚을 졌다"라고 밝혔다. /뉴시스

진 전 교수는 "'마음의 빚을 졌다'는 말에는 '우리 사회가 그에게 못 할 짓을 했다'는 뜻을 함축한다. 하지만 조국 일가를 조사하고 기소한 것은 대한민국 헌법 기관인 검찰이며 그 기관의 최종 책임자 역시 대통령"이라며 "'마음의 빚' 발언은 대통령 스스로 자신이 책임진 국가행정의 정당성을 부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청와대의 운영은 이미 '공적 업무'에서 PK(부산·경남) 친문(親文)의 이권을 보호해주고 그들의 생존을 보장해주는 '사적 업무'로 전락했다"라고 기존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또 최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판하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정봉주 전 의원과 그를 돕겠다는 김용민 씨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진 전 교수는 "김용민이 또 까불면서 진중권 씹어대고 정봉주 밀어주는 모양인데, 왜들 이렇게 현실감각이 없나 꿈도 참 야무지다"라며 "노파심에 한마디 하는데... 정봉주 씨, 그 두더지 굴에서 머리 내미는 순간, 이마 정중앙에 한 방 확실히 들어간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알아서 처신하라. 반성은 자기가 해야지. 그것도 꼭 남이 시켜줘야 하나? 이 쌩 양XX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정 전 의원을 향해 "나오시는 순간 즉시 '제거'시켜 드리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15일 공지영 작가가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하자 "예, 잘 생각하셨어요. 소름 가라앉으면 마을회관에도 좀 나가 보시고요"라고 답했다.

진 전 교수는 "그리고 '네 이웃에 대해 거짓증거 하지 말지니라' 출애굽기 20장 16절 말씀, 명심하세요"라면서 "아무쪼록 우리 지영 자매가 저 사악한 문천지교 이단에서 벗어나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매일 자매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충고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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